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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너무 안좋아 혹시나 하는 기분으로 테스트했고 임신사실을 8주차일때 알게 되었습니다.
원치않는 임신에 대한 시선과 편견을 알고 있고 스스로 아직 출산하고 싶은 의지가 없어 중절을 마음먹었습니다. 처음 이곳 저곳 알아보다 여기 후기 글읽고 이곳에다 신청하게되었습니다. 이미 임신 8주차였고 입덧을 시작해서 정말 힘들지만 1일차에 약을 먹었는데 입 맛 없는 거 빼고는 괜찮았습니다. 2일차에 입덧이 심해서 구토억제제마시고 약복용하고 바로 잠들었습니다. 입덧으로 화장실 자주 가고 아무것도 안먹었습니다.(입맛이 없어서 안먹게됩니다) 임신증상으로 피곤했던 기억만 나네요? 3일차에는 몸이 추워서 전기요 깔고 집에서 계속 누워있었네요. 꼭 전기요 하나는 준비해주세요. 임신하면 신체내부가 춥습니다. 화장실은 설사로 자주 가고 패드도 갈고 했네요. 4일차에는 입덧이나 임신증상이 사라지고 편안해지고 일주일 후 산부인과에서 초음파로 확인받은 상태입니다. 지금은 몸조리하고 있고 산후보약 먹고 있습니다. 후기글에 몸관리 잘하라는 글이 있는데 저도 약먹은 후 몸이 약해지는걸 알기에 산후보양식을 먹기 힘들다면 산후?약 드시는걸 추천합니다.
이 일을 겪고 첨엔 너무 불안했고 힘들었지만 지금은 많이 편안해 졌습니다. 여자에게 참 임신이 얼마나 중대하고 조심해야할 일인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자연피임만 생각하고 배란일 피한다고 조심했는데 여자몸에 대해 절대 안일하게 생각하면 안된다는걸 다시 느낍니다. 다신 이런일 없도록 관리 잘 하려고 합니다. 임신하면서 안좋은 생각으로 스스로 많이 힘들고 했지만 여기 도움받아 고통에서 벗어날수있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참고로 약드시고 꼭 출산 후 처럼 하셔야좋습니다. 지금 좀 불편해도 자기몸 지키시길 바래요
작성일 : 23-02-15 12:20
조회 : 12,955
